(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러시아 정부는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현실'을 인정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해 거둔 주요 외교 성과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현장의 현실을 언급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내정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의 지난 12일 ABC 뉴스와의 인터뷰 내용을 상기시켰다.
왈츠는 당시 인터뷰에서 크림반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땅 곳곳에서 모든 러시아인을 추방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는 이런 사실을 인정했고 전 세계 또한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약 3년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약 5분의 1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면서 전쟁 종식을 위한 모든 협상은 이 같은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자국이 점령한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에 있어 권한을 인정해달라는 뜻이다.
라브로프는 이와 함께 "러시아는 오는 20일 트럼프가 취임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트럼프의 아이디어'를 살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브로프는 트럼프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매입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그린란드 주민들의 의견을 먼저 들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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