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17일 시민들은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집회를 주최한 촛불행동은 윤 대통령 관저를 사수하겠다고 나선 이른바 '백골단', 반공청년단 단장인 김정현 씨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촛불행동은 헌법재판소 인근인 안국역 1번 출구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윤석열 측 변호인들은 '공산주의 좌익세력이 국회 과반수 권력을 탈취했다' 등 얘기를 헌법재판소에 가서 말했다. 윤석열이 헌법 질서를 전혀 지킬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변호인단이 확인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구호와 함께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심사하는 서울서부지법을 향해 '윤석열을 구속하라'고 외쳤다. 서울서부지법은 18일 오후 2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무대에 오른 한 시민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체포돼야 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윤 대통령을 도왔던 사람들도 체포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촛불행동 측은 "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을 지난 13일 경찰에 고발했다"며 "국회에 백골단을 끌어들인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제명청원도 공개됐으니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청년촛불행동은 지난 13일 범죄단체등조직,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김 단장을 고발했다.
백골단을 예하 조직으로 둔 반공청년단은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체포를 저지하겠다며 흰색 헬멧을 쓰고 집회를 해왔다. 김 의원은 1980년대 군사독재 시절 시위대를 폭력으로 진압했던 '백골단'의 명칭을 쓰는 이들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 논란이 됐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구치소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영장이 집행된 이후 이곳에 구금돼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