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우크라이나 국민 과반이 러시아의 점령지 반환이 없는 평화협정은 의미가 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키이우 국제사회학연구소(KIIS)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의 완전한 회복이 없는 평화협정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동의한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36.3%로 가장 많았고 '대체로 동의한다'는 20.4%에 달했다.
반면 응답자의 32.5%는 러시아의 점령지 반환이 불필요하다고 봤다. 이중 '매우 동의하지 않는다'는 11.5%, '대체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21%였다.
이러한 경향은 전 연령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전장에서 떨어진 우크라이나 서부에서 영토 보전에 대한 요구가 더 높았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약 20%를 점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점령지 반환 없이는 평화협정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의식해 점령지를 즉각 되찾지 못하더라도 휴전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 국민 과반이 조기 종전을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응답자의 54.3%가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가 우크라이나에 좋은 일이라고 답했고, 20.8%가 나쁜 일이라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3.2%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평화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추가 관세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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