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월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업 대상 AI 홍보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오픈AI가 올해 4분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월가 은행들과 비공식 논의를 시작했다. 앤트로픽 등 경쟁사와의 AI 패권 경쟁 격화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가 월가 은행들과 IPO 준비를 위해 비공식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아즈메르 데일 최고회계책임자, 신시아 게일러 기업재무책임자 등을 잇따라 영입하며 IPO를 위한 재무 조직도 보강하고 있다.

앤트로픽과 스페이스X가 IPO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에서는 먼저 상장에 성공한 기업이 투자자 관심을 독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픈AI 내부에서도 앤트로픽의 선제 상장 우려가 커진 상태다. 앤트로픽은 초기 목표였던 100억달러(약 14조3500억원)를 넘어선 투자 유치를 진행하는 등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페이스X도 이르면 6월 1조달러 이상을 조달해 IPO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WSJ은 오픈AI의 경영진 개편, 구글과의 사업 경쟁, '코드 레드' 작전, 일론머스크와의 최대 1340억달러(약 192조4000억원) 소송 등 여러 문제로 연말까지 IPO를 성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IPO가 막대한 AI 인프라 구축 비용과 칩 구매 자금 조달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고 재무 건전성 신뢰를 높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픈AI는 IPO 전 단계로 지목되는 대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00억달러(약 143조6100억원) 이상을 유치해 8300억달러 (약 119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것이 목표다. 최근 소프트뱅크와 약 300억달러(약 43조원), 아마존과는 최대 500억달러(약 71조8000억원)에 달하는 투자 협상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