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어게인'을 주장해온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이 귀국했다. 사진은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해외에 체류하며 '윤어게인'과 '부정선거' 등을 주장해온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이 귀국했다.
지난 3일 뉴스1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후쿠오카발 항공기(RS724)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해외에 체류한 지 162일만이다.

공항 앞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 300여명이 모여 전씨의 귀국을 환영했다. 이들은 '자유한길단' '조작된 내란, 감춰진 진실' '이재명 구속'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강력한 한미 동맹'이라고 적힌 대형 깃발을 흔들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전씨를 위한 꽃다발을 준비해 들고 있었고 귀국을 생중계하기 위한 유튜브 방송 장비들도 곳곳에 놓였다.


전씨 입국이 임박하자 지지자들은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아멘', '전한길'을 외치기도 했고 기자들을 향해 전씨의 부정 보도를 하지 말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이들의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 87명, 버스 3대 등 1개 중대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취재진 앞에 선 전씨는 "한국을 떠난 지 5개월 지난 162일만에 귀국했다.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기 위해 왔다"며 "55년간 법 없이 살아왔는데 이재명 정권 들어서서 8건이나 고발당했다. 표현의 자유를 막기 위한 지나친 고발·고소"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어 "도주 우려도, 증거 인멸 우려도 없고 죄도 없다고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받고 무죄를 증명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이 외에도 내란 선전·선동 혐의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도 받는다.


전씨는 귀국 배경으로 영화 홍보를 들며 "2024년 12·3 비상계엄 그날 조작된 내란 감춰진 진실을 영화로 만들었다. 4일 개봉한다"며 "이재명을 지지하든 아니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비상계엄 전후 과정의 진실을 알고 싶은 국민들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영화를 보러 오냐'고 묻자 전씨는 "당 대표가 되기까지 누구의 지지를 받았는지 당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며 "장 대표는 누구와 갈지 분명히 선택해야 한다. 원칙을 버린다면 나 역시 장 대표를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오는 19일로 예정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씨는 지귀연 부장판사를 향해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어떤 회유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오직 헌법과 법률, 그리고 실체적 증거에 의해 양심을 가지고 선고해달라"며 "아마 그렇지 않다면 역사의 대역죄인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