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매출 6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사진은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위치한 KT&G 세종타워빌딩. /사진=뉴스1
KT&G가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6조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 시대를 동시에 열었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글로벌 시장 중심의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KT&G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7137억원, 영업이익 248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1%, 17.1%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6조5796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5% 상승한 1조3495억원이다.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은 약 700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조정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1조4198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의 일등 공신은 해외 궐련 사업이다. 해외 궐련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4% 상승한 1조8775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수량,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궐련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이 54.1%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전자담배) 사업 역시 국내외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매출 8901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3.5% 성장했다. 스틱 매출 수량은 147.8억 개비로 2.0% 증가하며 시장 확장세를 유지했다.

KT&G는 올해 카자흐스탄 공장 가동에 이어 상반기 인도네시아 신공장 준공을 통해 해외 거점 생산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6년 매출 성장 목표를 3~5%, 영업이익 목표를 6~8%로 설정했다.

니코틴 파우치(ASF) 등 신규 카테고리 진입을 통해 NGP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및 라이선싱 등 사업 모델을 유연화해 해외 시장에서의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이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KT&G는 올해 배당성향 50% 이상을 유지하고 자사주 탄력적 매입 등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10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연간 주당 배당금은 6000원 수준의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과거 수출 위주의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직접사업을 강화한 결과 해외궐련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를 넘어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핵심 역량을 고도화하고 모던 프로덕트 카테고리 확장 및 시장 진입 확대로 미래 성장 동력을 가속화해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