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 / 사진=뉴시스·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의 부정선거 토론에 대해 "공적 검증의 장이라기보다 자극적 논쟁을 확산시키는 콘텐츠에 가까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평가했다.
김민주 민주당 선임부대변인은 1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선거 제도에 대한 논의는 관심 경쟁이 아니라 객관적 근거와 제도적 검토에 기반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선임부대변인은 "더 심각한 문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내란 수괴 윤석열의 근거 없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똑같이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금 장동혁 대표가 하는 것은 국민 통합이 아니라 분열을 부추기는 정치"라고 했다.


그는 "여전히 '윤 어게인'(다시 윤석열)을 외치며 극단적 지지층만을 바라보는 정치에 대해 국민은 냉정히 평가하고 계신다"며 "최근 여론의 흐름 역시 이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거 없는 '부정선거 장사'로 일부 '윤어게인' 강성 지지층에 기대는 정당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민주주의 질서를 존중하는 정상적인 공당으로 돌아올 것인지 선택해야 할 시간"이라며 "국민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선임부대변인은 "장동혁 대표가 이른바 '부정선거 끝장토론'을 계기로 선거 시스템 재설계를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근거와 증거 없이 단순한 의혹 제기를 정치 쟁점화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선거 제도는 수차례 사법부 판단과 객관적 검증을 통해 공정성이 확인돼 왔다"며 "그럼에도 일부 유튜브 방송의 조회 수를 근거로 선거 제도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공당 대표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또 "조회 수가 민주주의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와 전씨의 부정선거 토론과 관련해 "부정선거 토론 실시간 시청자 수가 30만명을 넘었고 하루도 지나지 않은 지금 벌써 누적 시청자 수 500만명을 넘었다"며 "유권자의 15%에 달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토론을 통해 선거 부정이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고 선거 관리 부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거 시스템의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한 공감대는 이루어졌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부정선거 망상에 기생하는 장동혁 대표는 보수를 좀먹는 암세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은 증거가 없다"며 "6년째 수차례의 사법 판단과 공개 검증, 재검표를 거쳤는데도 단 하나의 결정적 증거조차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