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황대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나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 중 사실이 아닌 부분들까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음이 무거웠다"고 운을 뗐다.
황대헌은 "동시에 나의 부족함이 오해를 키운 부분이 없는지도 돌아보게 됐다"며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부분은 바로잡고 저의 부족함과 실수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세계선수권대회가 남아 있는 만큼 지금은 선수로서 해야 할 역할에 온전히 집중하겠다. 대회가 끝난 뒤 제 생각을 진솔한 마음으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입장 표명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이에 황대헌의 입장 표명은 16일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황대헌은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2019년 6월 대표팀 훈련 도중 린샤오쥔(임효준)이 자신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일부가 노출돼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연맹에 신고하고 고소를 진행했다.
당시 린샤오쥔은 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고 2020년 중국 귀화를 택했다. 이후 법정 공방은 대법원까지 이어졌고 린샤오쥔은 2021년 6월 황대헌을 성희롱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판결받았다.
이후 황대헌은 2024년 3월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동료인 박지원(서울시청)에게 연달아 반칙해 '팀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황대헌과 박지원은 오해를 풀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나 황대헌은 '반칙왕'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어려웠다.
이번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상대 선수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를 받았을 때 이 별명이 다시 소환되기도 했다. 또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1500m 은메달을 획득한 뒤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답변을 거부한 것을 두고도 팬들의 질타가 쏟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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