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이재 기자
"지난해 공개된 '엑스블 숄더'는 계획보다 빠른 수익 창출이 가능해 보입니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로보틱스 사업의 수익성은 단계별로 하나씩 보여드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상용화한 산업용 착용 로봇이다. 어깨 관절 부하를 최대 60%,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최대 30% 낮춰 근로자의 피로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엑스블 숄더 1호 고객인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주요 고객사에 제품을 인도,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이번 전시회에서 신개념 소형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모베드는 4개의 독립구동 DnL(Drive-and-Lift)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 편심 구조를 갖춰 지면 변화 대응 능력을 극대화했다. 지난 1월 'CES 2026'에서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 상무는 "모베드는 족형 로봇과 휠 로봇이 합쳐진 형태"라며 "지면 적응력이 있고 배터리 지속 가능 시간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지형에서의 자동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내에서 로보틱스랩의 역할에 대해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현 상무는 "양산과 선행은 다른 면이 있다"며 "선행에서 양산으로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에 따라서 새로운 모델들을 하나하나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고객 경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현 상무는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 '이 제품은 살 만하다'고 느끼는 것"이라며 "단순히 기술이 멋있느냐를 넘어 적정한 가격에 쓸 만한 기술을 통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 덕분에 더 안전해졌다는 경험들이 기술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라며 "이 같은 가치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