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LG 트윈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야구대표팀 8강 진출 주역으로 떠올랐다. 사진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5회초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모습. /사진=뉴시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문보경(LG 트윈스)이 한국야구 대표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최종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문보경은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국팀은 WBC 8강 진출을 위해 대량 득점이 필요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문보경은 혼자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만 무려 11타점을 기록했다.


문보경의 활약과 함께 5점 차 이상, 2실점 이내라는 조건을 충족한 한국팀은 17년 만에 WBC 8강에 진출했다.

문보경은 호주 선발로 등판한 소속팀 새 동료 라클란 웰스(LG) 2구째 시속 125㎞ 슬라이더를 퍼 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131m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3회초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속 장타로 한국이 1점을 추가한 상황에서 2루에 있던 문보경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호주와 4-0까지 점수 차이를 벌렸다.

5회초 문보경은 안현민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펜스 상단을 강타하는 적시타를 날리며 한국팀에 1점을 더했다.


문보경은 경기를 마친 후 "17년 만에 8강 진출"이라며 "한국 야구의 명예를 되찾아 기분 좋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고 선수들과 맞붙어도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국팀은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해 오는 14일 D조 1위와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