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4824억원을 지출했다. 전년(4200억원) 대비 14.9% 늘었다. 2년 전인 2023년(3427억원)과 비교했을 땐 40.8% 증가했다. 해당 연구개발비에는 임상 및 전임상용 물질 생산비용 등 임상 관련 비용이 포함됐다.
셀트리온이 공개한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회사는 현재 총 5개의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개발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 후보물질이자 개발 우선순위에서 밀린 CT-P27을 제외한 파이프라인 4개가 지난해 연구가 시작돼 임상 1상에 진입했다. CT-P27은 2013년 글로벌 임상 개시 후 임상 2b상까지 완료됐고 임상 3상에는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27는 과거 개발을 추진하던 유행성 독감 치료제 후보물질로 향후 사업성 등을 고려해 추가 개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차세대 신약개발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고 R&D(연구·개발) 투자로 성장 동력 확대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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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신약 파이프라인 20개…"새로운 성장 단계 진입"━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ADC 파이프라인은 모두 암세포에서 활성화되는 요소를 표적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CT-P70은 비소세포폐암, CT-P71은 요로상피암, CT-P73은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은 해당 파이프라인 임상을 종료한 후 직접 글로벌 허가신청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기술 노하우를 쌓았다. 해당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신약 파이프라인을 2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임상 진입 파이프라인은 10개 이상으로 목표를 잡았다.
바이오시밀러와 신약개발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구체화해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게 셀트리온 계획이다. 신약은 바이오시밀러보다 약가가 높고 특허 보호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경쟁에서 자유로워 수익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올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 "신약개발 기업으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지금까지 축적해 온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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