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각) 갤럭시 워치 울트라2, 워치9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차세대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울트라2'·'갤럭시 워치9'과 함께 웨어러블 기기인 '인텔리전트 아이웨어'의 주요 기능과 신규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아웃도어 스포츠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전작 대비 35% 증가한 8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플랫폼을 탑재해 CPU 성능은 32%, GPU 성능은 19% 향상됐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워치 최초로 최대 5000니트 밝기를 지원해 강한 햇빛 아래서도 선명하게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외형 디자인과 착용감도 크게 달라졌다.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등 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해 착용감과 기술적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두께를 전작 대비 12% 줄인 10.7mm로 구현했으며 겉은 가죽, 속은 실리콘 재질을 적용한 밴드로 한층 가벼워졌다.


현장에서 갤럭시 워치 울트라1과 울트라2를 동시에 착용해 보니 정면 디스플레이 크기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울트라2의 얇은 측면 두께와 가벼워진 무게감이 돋보였다.
2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언팩 현장에서 착용해 본 갤럭시 워치 울트라1, 울트라2(왼쪽). /사진=김미현 기자


이번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는 사용자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울트라2와 워치9 각각 3종의 밴드 라인업이 준비됐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상세 고도, 등반 진행 상황, 지면 상태를 추적해 부상을 예방하는 '트레일 러닝' 기능이 새로 탑재됐다.

전문 다이버를 겨냥한 수중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10ATM 및 IP69K 방수 등급을 갖췄으며 국제 다이빙 장비 안전 규격인 EN13319 인증을 획득했다. 세계적인 다이빙 장비 브랜드 마레스(Mares)와 공동 개발한 전용 앱을 활용하면 수심, 수온, 상승·하강 속도 추적 등 고도화된 정보가 제공된다. 해당 앱은 올해 하반기 지원될 예정이며 Wear OS 기반 스마트워치 중 향후 2년 동안 갤럭시 워치 울트라2에 독점 제공된다.


함께 공개된 갤럭시 워치9는 전작 대비 20% 향상된 390mAh 배터리와 최대 3000니트 밝기 디스플레이를 갖춘 '건강 지킴이' 모델이다. 전작의 쿠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밴드에 에어포켓 구조를 적용하고 무게를 줄여 한층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두 제품 모두 신체 변화를 인지하고 일상 속 건강 습관을 돕는 '생체 징후'·'청력'·'심장 건강 점수' 등 맞춤형 헬스케어 기능을 대거 탑재해 사용자의 건강 관리를 돕는다. 특히 이번 라인업에서는 손목을 들어 올리는 동작만으로 구글 제미나이와 즉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기능도 탑재됐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2는 47mm 단일 크기로 티타늄 실버와 티타늄 그레이 2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LTE 모델 기준 96만9100원이다. 갤럭시 워치9는 40mm(크림·그라파이트)와 44mm(실버·그라파이트) 두 가지 크기로 선보인다. 가격은 40mm 블루투스 모델 49만9000원, LTE 모델 52만9100원이며 44mm 블루투스 모델 53만9000원, LTE 모델 56만9800원이다.
2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언팩 현장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인텔리전트 아이웨어 모습. /사진=김미현 기자


삼성전자와 구글이 함께 개발 중인 차세대 스마트 글래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도 베일을 벗었다. 지난 5월 구글 I/O에서 첫 콘셉트 2종이 공개된 데 이어 이번 언팩 현장에서 신규 디자인 2종이 추가돼 총 4종의 라인업이 꾸려졌다.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및 워비파커(Warby Parker)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번 신제품은 디자인과 기술적 편의성을 함께 갖췄다. 젠틀몬스터 모델은 블랙 계열의 슬림한 프레임으로 세련된 실루엣을 자랑하며 워비파커 모델은 은은한 브로우라인과 브라운 컬러의 조화가 특징이다. 도수 렌즈로 유명한 워비파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력 교정용 렌즈 장착도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XR 플랫폼 기반으로 작동하는 이번 신제품은 메시지 확인, 번역, 길 안내 등을 핸즈프리(Hands Free)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카메라로 화이트보드, 문서, 회의 장면을 촬영하면 갤럭시 스마트폰의 노트 앱에 자동으로 정리되는 편의 기능도 갖췄다.

1회 충전 시 최대 9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으며 전용 충전 케이스 활용 시 최대 7회까지 추가 충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28일부터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갤럭시 워치9의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8월7일 정식 출시한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는 연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