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의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이 직전 주 토요일 대비 크게 늘었다. 각 편의점 점포별로 방탄소년단 관련 상품과 응원 도구, 야외 대기용 필수품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GS25는 광화문 인근 5개 점포를 분석한 결과 전주 대비 매출이 233.1%, 방문객 수가 181.2%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핫팩 판매가 5698.8% 늘었으며 건전지 3530.8%, 보조배터리 2016.9% 등 편의용품 판매가 올랐다. 방탄소년단 진이 모델로 활동하는 주류 제품 매출은 1742.3% 올랐고 관련 기획 상품인 키링과 향수도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CU는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의 매출이 전주 대비 270.9% 증가했다. 공연장과 가장 인접한 점포 3곳의 매출은 547.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상권 점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1위부터 4위는 모두 방탄소년단 앨범이 차지했다. 이어 응원봉에 주로 쓰이는 3A 건전지가 5위를 기록했으며 생수, 휴대폰 케이블, 참치 김밥 순으로 판매가 많았다. 비식품류에서는 핫팩이 12.8배, 건전지가 50.7배 상승했다.
세븐일레븐은 광화문 인근 40개 점포의 21일 전체 매출이 전주 대비 100.7% 증가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즉석식품 매출이 전주 대비 2534.3% 늘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어 배터리 및 건전지가 836.9%, 핫팩이 319.2% 늘어나는 등 다른 편의점들과 유사한 소비 패턴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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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소매점 넘어 글로벌 관람객 편의 거점 역할 수행━
이러한 소비 경향은 이른 시간부터 야외에서 대기하는 관람객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추운 날씨 속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핫팩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식음료(김밥, 샌드위치, 빵류, 주먹밥, 생수 등), 휴대폰 사용을 위한 보조배터리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편의점 업계가 대규모 집객 행사에 맞춰 점포를 단순한 구매 공간을 넘어 현장 편의 거점으로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CU는 행사 전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고려해 브랜드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매장을 연출하고 현장 인력을 확충했다. 인공지능 통역 서비스와 텍스 리펀드, 해외 결제 할인 행사 등을 운영하며 대응에 나섰다.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외국인 전용 콘텐츠를 제작해 한국 관광 안내를 병행했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이 장시간 대기하는 관람객들에게 식사와 방한용품 등을 한 번에 제공하며 대기 피로도를 낮추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국내외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보여줬다"며 "외국인 고객들에게 한국의 소비 문화를 알리는 홍보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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