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육상·해상풍력 동시 공략…"2030년 매출 1조원 목표"
풍력 전주기 개발 역량 확보, 터빈 개발·O&M 역량 등 앞세워 도약
해외 진출도 가속화에 호주·일본 풍력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
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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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슨이 다양한 터빈 라인업을 바탕으로 육상 및 해상풍력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 그동안 쌓아온 터빈 제조 및 운영·유지·보수(O&M) 역량 등을 앞세워 2030년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를 중심으로 국내 풍력 시장 환경이 개선되는 만큼 사업 경쟁력을 신속히 끌어올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니슨은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바람으로 만드는 대한민국의 에너지 미래'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30 사업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김병주 유니슨 사장, 정종영 명운산업개발 사장, 황진수 유니슨 사업본부장(상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최대 주주인 명운산업개발과 함께 육상·해상풍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203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병주 사장은 "그동안 임직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대외 환경과 자사 기술에 대한 저평가로 인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육상풍력의 확장과 명운산업개발이 갖춘 파이프라인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선진 기술 라이센스 도입과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적극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유니슨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육성 기조에 힘입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주력해오던 육상풍력 시장 흐름이 긍정적으로 전개되면서 시장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황진수 상무는 "정부가 2030년 국내산 터빈 300기 공급을 목표로 제시하고 공공주도 계획 입지 도입을 선언하면서 국내 공급망 강화는 물론 사업 개발 시간·리스크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니슨은 사업 개발부터 설계·제조·EPC(설계·조달·시공)·O&M까지 이어지는 풍력 전주기 역량을 바탕으로 육상풍력의 미래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획 입지·자체 개발·공공 트랙·노후 발전단지 대상 리파워링(Re-powering) 시장 등 780MW 규모의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며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유니슨 모델이 적용된 36MW급 영암삼호풍력이 정부 육상풍력 고정가격계약(PPA) 경쟁입찰에 선정된 바 있다. 여기에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6MW급 차세대 터빈도 개발하고 있다.
해상풍력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풍황 조건에 최적화된 10MW급 국산 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황 상무는 "실증 연구·국제 인증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10MW급 국산 해상터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국내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해상풍력 산업 기반을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표준으로 평가받는 15MW급 해상풍력터빈 기술이전도 추진한다. 국내 해상풍력 터빈개발은 10MW급과 20MW급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독일 벤시스와의 기술이전을 통해 그 사이 공백을 메워나갈 예정이다. 터빈이 대형화할수록 발전원가(LCOE)가 낮아지고 프로젝트의 경제성 및 신뢰성 역시 높아지기 때문에 15MW급 기술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황 상무는 "자체 브랜드로 제품 인증·제조·판매·설치·O&M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국내 생산 기술 축적·공급망 육성·단계적 기술 내재화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또 "상반기 해상풍력 공공주도형 경쟁입찰에 선정된 340㎿ 규모 한빛해상풍력단지(시행사 명운산업개발)에 15MW급 해상풍력 터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10MW·15MW급 기술을 동시 확보해 고객의 요구에 가장 적합한 설루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핵심 성장축으로 O&M 사업을 제시했다. 황 상무는 "해상풍력 O&M의 필수 인프라로 꼽히는 CTV(승무원수송선) 계약을 완료했고, 최대주주인 명운산업개발에서 개발 중인 낙월해상풍력 O&M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며 "육상과 해상을 통합 O&M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높은 수준의 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O&M 고도화 로드맵도 제시했다. 황 상무는 "모니터링부터 자체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통합 O&M 설루션을 마련하고 있다"며 "중앙 모니터링 센터를 통한 24시간 감시 체계 구축, AI 기반 스마트 분석 시스템 도입, 데이터 기반의 발전소 운영, 자체 물류 허브 구축 등을 통해 한 단계 진화한 형태의 O&M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 방안도 공유했다. 유니슨 관계자는 "호주(육상풍력 290MW, 태양광 60MW)와 일본(육상풍력 약 52MW, 태양광 30MW) 프로젝트에 지분 참여를 추진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현지 공급망을 확대하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며 "호주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투자 거점으로 부상 중인 데다 민관에 관심이 많아 적극적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대 주주인 명운산업개발과의 시너지 효과도 조명됐다. 정종영 사장은 "해상풍력 개발사인 명운산업개발과 터빈 기술력을 갖춘 유니슨이 함께하면서 풍력사업 밸류체인을 갖춘 국내 유일의 풍력 그룹이 됐다"면서 "한빛해상풍력을 통해서만 유니슨 매출이 최소 5000억원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수를 계기로 (유니슨이) 도약의 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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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업1부 정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