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사진은 충정로 종근당 사옥. /사진=머니투데이DB(종근당 제공)
유안타증권은 종근당에 대해 심방세동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 반영을 통해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유안타증권은 31일 리포트를 통해 종근당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을 1조7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807억원으로 0.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도입 품목 확대에 따라 수익성은 다소 낮아졌지만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대되는것은 종근당의 신약 후보물질 'CKD-510(PKN605)'다. CKD-510은 2023년 노바티스에 기술이전(L/O)된 물질로 2025년 공시를 통해 임상 진행이 확인됐다.


이번에 실시되는 임상 2상은 심방세동을 적응증으로 총 1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고용량과 저용량 투여군, 위약군(placebo)으로 나뉘어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CKD-510은 HDAC6를 억제하는 저분자 물질이다. HDAC6는 세포 골격을 유지하는 미세소관 단백질인 α-tubulin의 탈아세틸화(deacetylation)에 관여한다. 이 과정에서 acetylated α-tubulin이 감소하면 미세소관 안정성이 떨어지고 칼슘 이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해당 물질은 이러한 기전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2022년 ESC에서 발표된 동물실험 결과에서는 acetylated α-tubulin 증가와 함께 칼슘 의존 단백질인 Calpain 활성 감소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심방세동은 고령 인구에서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질환이다. 특히 혈전 형성과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고령 환자 비중이 높은 고위험 질환군으로 분류된다.

하 연구원은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환자 수와 치료 수요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규 파이프라인 가치 반영과 함께 중장기 성장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