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 개방 지원 준비에 나서며 유럽과 아시아 국가에도 손을 내밀었다. 사진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 그래픽. /로이터=뉴스1
아랍에미리트(UAE)가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 개방 지원 준비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여러 아랍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UAE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해당 조치를 승인하는 결의안 통과를 위해 로비 활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UAE 여러 외교관은 미국과 유럽·아시아 강대국에 무력으로 해협을 개방하기 위한 연합군 구성을 촉구했다. UAE는 현재 소극적인 아시아·유럽 국가도 유엔 안보리 승인이 있다면 해협 재개방 작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결의안은 바레인이 발의했으며 오는 3일 표결이 예상된다.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고 프랑스는 바레인이 발의한 것과 다른 결의안을 제안하고 있다.

걸프 국가 한 관리는 결의안이 부결되더라도 UAE는 해협 개방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UAE 관리는 UAE가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해 기뢰 제거와 기타 지원 서비스를 포함한 역량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여러 아랍 관계자는 UAE가 50년 동안 이란이 점유한 아부 무사 섬과 해협 내 전략적 섬을 미국이 점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UAE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는 폭넓은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UAE 상업 중심지인 두바이는 오랜 시간 이란 정권에 자금을 공급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과의 전쟁 이후 다른 어떤 국가보다 UAE에 많은 미사일, 드론을 발사했다. 이란은 이날 UAE에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드론 약 50발을 발사했다.

이에 UAE는 이란 병원과 두바이 이란 클럽을 폐쇄하고 두바이에 본사를 둔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란 국민의 입국·경유를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