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1~9호선 전 노선 운행을 하나의 센터에서 통합 관제하는 '지능형 SMART 통합관제센터'를 짓고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을 도입해 수송력을 끌어올린다.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되는 통합관제센터의 시공사는 양우종합건설이다. 2022년 1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74%(시스템 60%) 수준이다. 올해 12월 말 준공 예정이며 2028년 1월부터 운영된다.
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이용객은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492만5000명으로 늘었다. 2021년(386만5000명) 대비 100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이 증가세가 특정 노선·구간에 집중돼 혼잡이 한계 수위에 다다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2호선과 9호선 등 주요 노선은 이미 열차를 최대 편성·투입하고 있으나 혼잡이 심각하다. 2호선 사당역의 경우 혼잡도가 150.4%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를 더 늘리고 싶지만 선로 용량과 안전 간격 확보 문제로 추가 투입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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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9호선 포화…강남 구간 4편성 추가━
시는 기존 궤도회로 방식을 개선해도 2000억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CBTC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 관제센터 관계자는 "신호 장애가 많이 발생하는 궤도회로를 사용하지 않아 고장을 최소화하고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오히려 유지보수 등 선로 시설 관리 비용이 빠지고 훨씬 촘촘하게 열차를 편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열차 운행 간격이 단축되면 동일 시간 내 더 많은 열차를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신호체계를 고도화해 운행 간격을 줄이게 되면 추가 열차 투입이 가능한 여유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뉴욕·런던·파리·홍콩 등이 이미 무선통신 방식으로 전환을 마쳤거나 전환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신림선에 해당 방식이 도입돼 운행 중이다.
관제센터 관계자는 "기존 궤도회로 방식의 신호 시스템은 무선 통신으로 앞 열차의 위치를 확인해 열차를 제어하는 방식이지만 CBTC는 열차 간 무선 통신으로 최대 25m까지 근접 운행이 가능한 신호 시스템"이라며 "2호선 최고 혼잡 구간인 강남 구간(신도림역-삼성역)에 총 4개 열차를 추가 투입할 수 있게 돼 사당역 기준 혼잡도가 150%에서 130%로 20%포인트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도 CBTC 도입이 필요한 이유로 ▲운행 효율성 ▲경제성 ▲안전성 ▲기존 시설의 생애주기 만료를 지목했다. 그는 "CBTC 도입 시 비용 절감과 함께 혼잡도가 20%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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