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전 9시30분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구는 10일 오전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탈출 이후 목격 제보가 쏟아졌으나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여전히 늑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청주 서원구 현도면 일대에서 "늑대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이날 오전 10시쯤 늑대를 본 것 같다"며 9시간이 지난 후 신고했다. 이 신고자는 뉴스를 뒤늦게 본 뒤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가 접수된 곳은 대전 오월드에서 직선거리로 약 23㎞ 떨어진 곳이다. 소방 당국은 인력 12명과 장비 5대, 드론 등을 투입해 일대를 수색했으나 늑구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같은 날 저녁 8시10분쯤 대전 뿌리 공원에서 늑대를 발견했다는 다른 신고가 접수되면서 소방 당국은 청주에서의 수색을 1시간 10분 만에 종료했다. 다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청주시는 주민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주의를 당부했다.
수색팀은 이날 저녁까지 수색을 이어갔으나 밤사이 30㎜ 안팎의 비가 내려 야간 수색을 일시 중단했다. 설치된 덫과 포획 틀에도 별다른 성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팀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상황 회의를 거쳐 수색을 재개한다. 아울러 늑대의 귀소본능으로 사나흘 안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동물원 주변에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