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사진은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2일 노동조합이 내달 파업을 예고하며 결의대회를 연 가운데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2분기 들어선 노사갈등 속 파업이 예고돼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분기 매출 1조2571억원, 영업이익 5808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 25% 늘면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1분기 호실적 배경은 1~4공장 가동률 상승에 있다. 지난해 준공한 5공장은 렘프업(가동률 확대) 과정을 밟고 있다.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은 가동률이 높아질수록 이익 규모가 더 커지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있다. 안정적인 수주를 바탕으로 가동률을 늘린 덕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지난 1월 제시한 가이던스(성장 예상치) 15~20%도 유지했다. 해당 전망에는 지난달 인수 절차를 마친 미국 록빌 공장 매출 기여분이 반영되지 않았다. 향후 관련 실적을 반영한 전망치를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전 분야에서 수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CMO 112건, CDO 169건이며 누적 수주 총액은 214억달러(31조6400억원)를 기록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생산 거점인 록빌공장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했다. 록빌 공장은 지 전문 인력과 시설을 즉시 확보하여 중단 없는 생산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인천 송도와 미국 록빌을 잇는 이원화된 생산체계를 바탕으로 유연한 생산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항체의약품 생산에 있어 필수적인 공정인 마스터세포은행(MCB) 생산, 벡터 제작서비스를 내재화해 포트폴리오도 강화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벡터 구축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제출까지 9개월 내 완료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또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네트워크 기반의 유연한 생산 역량 확보로 글로벌 공중보건 위기 대응력을 강화하며 파트너로 도약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도 진행 중이다. 미국 일라이릴리와 협력하여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GL) 국내 거점을 인천 송도에 설립하기로 확정하며 글로벌 산학연 파트너십을 구축, 혁신 바이오의약품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국내 기업과 협력해 한국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는 글로벌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제품 탄소발자국 산출 시스템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했으며 협력사의 첫 ESG 계약 체결, ESG 인게이지먼트 리포트 발간 등을 통해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4공장의 풀가동 등 영향으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지속하는 동시에 미국 록빌 공장 인수 및 CEPI와 협력을 통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LGL 유치 등으로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