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의 실적 전망이 주목된다. 사진은 올 1분기 휴젤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추이. /그래픽=신재민 기자
휴젤의 올 1분기 실적이 미국 직판(직접 판매) 체계 구축 등 투자비 증가 여파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선 기존 파트너사 중심의 영업과 직판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판매 전략이 효과를 내야 한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휴젤은 올 1분기 매출 1110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8.2% 늘었다. 휴젤은 지난해 1분기 매출 898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을 기록했다.

휴젤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489억원)과 1개월 전(450억원)에 이어 감소세다. 같은 기간 1분기 매출 컨센서스가 1079억원, 1106억원에 이어 증가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휴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120억원, 392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런 배경에는 미국 보툴리눔 톡신 판매 전략 변경이 자리한다. 휴젤은 지금껏 미국에서 파트너사 베네브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를 판매하다가 올해부터 직판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채택했다. 미국 직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현지 인력 고용과 영업망 확보 등의 투자가 불가피하다.

한 연구원은 "휴젤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한다"며 "연간 250억~300억원 수준의 미국 직판 인건비가 올 1분기부터 반영되는 반면 매출은 비수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성과 위한 투자…점유율·매출 동시 확대 '정조준'
사진은 올해 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한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최고경영자). /사진=휴젤
휴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 전략이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하이브리드 판매 전략의 경우 초기 투자비가 소요되지만 ASP(평균판매가격) 이점을 얻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최고경영자)는 올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하이브리드 판매 전략은 기존 파트너사를 통한 이익을 챙기고 핵심 고객에게는 직접 접근해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게 한다"며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휴젤은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 전략을 바탕으로 현재 3% 수준인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을 2028년 10%, 2030년 14%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연 매출 목표는 2028년 9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휴젤의 연간 실적은 상저하고가 될 것"이라며 "반등의 핵심은 보툴리눔 톡신 미국 점유율 확보로 판단하고 올 하반기부터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