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령의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카나브젯이 지난 1일부로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등재되어 본격적인 처방이 시작됐다.
카나브젯은 보령의 자체 개발 신약인 '카나브'에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제품이다. 이번 급여 출시로 보령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앓는 환자군을 겨냥한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 보령은 2분기 내 카나브 패밀리의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해 1분기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미래 성장 동력인 글로벌 CDMO 사업도 2분기 중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진다. 보령은 지난 2024년 대만 제약사 로터스와 체결한 세포독성 항암제 위탁생산 물량을 2분기 중 첫 출하할 예정이다.
이번 출하는 보령의 충남 예산캠퍼스의 생산 역량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보령은 이를 기점으로 글로벌 항암제 CDMO 시장에서의 수주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가 항암 전문 생산 시설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을 가시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LBA(오리지널 브랜드 인수) 품목의 내재화 작업도 속도를 낸다. 보령은 일라이 릴리로부터 인수한 항암제 젬자와 알림타 등에 이어 지난해 사노피로부터 사들인 세포독성항암제 탁소텔의 자체 생산 전환을 추진 중이다.
과거 상품 도입 방식에서 벗어나 예산캠퍼스에서 직접 생산하는 자사 제조 비중이 높아지면서 원가율은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보령은 1분기 카나브 약가 인하 관련 보수적 회계 처리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4.7% 급증한 만큼 2분기에도 이러한 체질 개선 효과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는 카나브젯 등 신제품의 시장 안착과 글로벌 CDMO 사업의 첫 결실이 맞물리는 중요한 시기"라며 "주력 제품의 견고한 성장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연간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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