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본사 전경./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이 산업의 미래를 먼저 읽고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에 금융의 물길을 여는 생산적 금융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별 밸류체인을 분석하고, 투자·대출·포용금융을 그룹 차원의 실행 전략으로 연결하며 금융이 실물경제 성장의 촉진자로 역할을 넓혔다는 평가다.
신한금융그룹은 13일 동행미디어 시대가 주최한 '제6회 생산·포용·신뢰 금융 ESG 어워드'에서 금융지주부문 리더에 선정됐다. 신한금융은 초혁신 산업과 혁신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먼저 포착하고 산업 전반의 성장 구조를 뒷받침하는 점을 인정받았다.

신한금융의 생산적 금융은 '선구안'이라는 키워드로 압축된다. 산업의 미래를 먼저 읽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조기에 발굴해 자금 공급과 투자, 멘토링, 글로벌 진출 지원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자금 수요가 발생한 뒤 지원하는 사후적 금융에서 벗어나, 산업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금융을 적시에 공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선구안' 기반 생산적 금융 체계 구축…초혁신 산업 지원 강화
신한금융은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5년간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공급한다. 올해 생산적 금융이 본격화되는 만큼 실행력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를 열고, 그룹사별·사업영역별 추진 방안도 확정했다.


특히 초혁신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별 밸류체인 기반 영업을 전담하는 '선구안 팀'을 출범시켰다. 기존의 개별 기업·지역 중심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 생태계 전반을 분석하고 지원하는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선구안 맵 ▲성장성 신용평가 ▲선구안 팀으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3단계 실행 체계를 마련했다.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전 과정을 분석하고, 유망 기업군과 협력 네트워크를 발굴해 실질적인 금융 지원과 영업 기회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생산적 금융의 실행력과 효과성 제고를 논의하기 위한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그룹사 경영진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신한금융그룹
투자·대출·포용금융에 20조원 투입…스타트업 성장도 지원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그룹 차원의 실행 과제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월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에서는 투자, 대출, 포용금융 등 주요 분과별 추진 방향을 확정하고 올해 총 2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
투자 분과에서는 국민성장펀드 출자와 함께 그룹 자체 투자 역량을 활용해 국가 핵심 산업과 메가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한다. 신한금융은 창업벤처펀드 2500억원, 인프라 개발펀드 4500억원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첨단 제조, 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출 분과에서는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영업 체계를 구축한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여신 지원 계획도 구체화한다. 심사팀 개편과 신용평가 모델 개선, 리서치팀 신설 등을 통해 산업을 보는 안목과 심사 역량을 함께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용금융 분과에서는 청년과 지방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미소재단을 활용한 금융 지원을 비롯해 고금리 금융비용 부담 완화, 보이스피싱·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등 신한금융이 중점 추진해 온 사업을 중심으로 지원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생산적 금융이 혁신 산업 지원에만 머물지 않고 취약계층 보호와 금융 안전망 강화로도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의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 이행 목표와 성과를 주요 그룹사의 전략 과제와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기로 했다. 그룹 CEO를 비롯한 지주회사 및 주요 자회사의 경영진 평가와도 연계해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생산적 금융을 선언이나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그룹 경영 전반의 평가 체계 안에 넣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은 초혁신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을 확대해 우리 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책임 금융을 실천하겠다"며, "아울러 '생산적 금융' 본연의 역할에 집중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한편, 이를 통해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