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기후동행카드를 정부의 'K-패스'와 통합한 '서울기후동행패스'로 개편하는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은 오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서울 교통 대전환'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기후동행카드를 '서울기후동행패스'로 개편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출퇴근길 지하철 배차 간격을 2분에 1대로 줄이고 강북횡단선·면목선·서부선 등 도시철도 7개 노선도 2027년부터 2037년까지 완공해 서울 전역의 교통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이동의 답답함을 풀어내는 서울교통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시의 대표 교통 복지 정책인 기후동행카드를 정부의 'K-패스'와 통합, '서울기후동행패스'로 전환해 혜택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통합으로 확보되는 국고보조금 약 1000억원은 K-패스를 이용하지 않는 70세 이상 어르신 중 월 15회 미만 이용자 교통비 100% 지원과 GTX-A·신분당선 서울 구간 이용 범위 확장에 투입된다. 청년 연령 기준을 42세까지 연장하고 청소년 권종 등 기존 특화 서비스는 유지한다.

오 후보는 "GTX-A의 연신내-서울역 구간 요금이 3500원 수준인데, 매일 통근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하루에 7000원이 부담 될 수 있기 때문에 기후동행카드에 포함시킬 계획"이라며 "GTX-A 노선과 신분당선 포함은 새로 발표하는 내용으로 은평구민이나 해당 노선 주민들에게는 큰 기대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 후보 측은 지난달 기후동행카드의 GTX 등 광역교통 연계 확대 방안을 내부 검토했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에 한해 사용 가능하지만 K-패스는 GTX·신분당선과 광역버스까지 포함한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으로 서울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 교통카드다. K-패스는 이용액 일부를 돌려주는 환급제와 추가 요금 면제의 정액 상한제(모두의 카드)로 구성돼있다.
지하철 배차간격 '2분에 1대씩'
오 후보는 20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교통 대동맥 연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강북횡단선·면목선·서부선·목동선·난곡선·우이신설연장선·동북선 등 7개 도시철도 노선을 조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강북 횡단 지하고속도로와 남부 순환 지하고속도로 단절 구간도 연결 방안도 공개했다. 해당 사업들은 2027년부터 2037년까지 진행되며 재원은 현금 공공기여분과 공공부지 매각수입 등을 활용한 '강북전성시대기금'을 신설해 마련한다.

기존 지하철 혼잡도 해소 방안으로는 '무선통신 기반 철도 시스템'(CBTC) 도입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우이신설선 연장을 시작으로 9호선과 2호선을 거쳐 서울 전 노선으로 확대 적용해 출퇴근길 지하철 배차 간격을 2분에 한 대 수준으로 단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내버스 노선도 전면 개편한다. 중앙버스전용차로 급행버스를 도입하고 정체 구간 노선을 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따릉이 성능을 강화한다. 현재 3단 기어를 7~8단으로 바꾼다. 따릉이 4만5000대를 연간 4000대씩 순차 교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