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루닛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과 함께 영업손실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사진은 루닛 CI. /사진=루닛 제공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루닛이 올해 1분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루닛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39억원, 영업손실 13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며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통상 의료 AI 사업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부터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68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줄었다. 루닛 측은 매출 성장과 함께 연구개발(R&D) 비용 및 고정비 절감이 이뤄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암 진단 사업 부문은 루닛 인사이트와 자회사 루닛 인터내셔널 제품군이 동반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루닛 인터내셔널이 북미 최대 외래 영상의학 서비스 업체 라드넷과 계약을 연장하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북미 시장에서는 루닛과 루닛 인터내셔널 간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암 진단 사업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할 만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도 후지필름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에 힘입어 매출 비중이 직전 분기 대비 70% 증가했다.

암 치료 사업 부문의 1분기 매출은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면역조직화학(IHC) 정량분석 솔루션인 '루닛 스코프 uIHC' 수요 확대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루닛은 올 1분기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선도기업 셀카르타와 동반진단(CDx) 상용화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을 체결하는 등 암 치료 사업 기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향후 제약사와의 항암제-AI 바이오마커 동반진단 모델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 1분기는 역대 최고 1분기 매출과 함께 손실 폭을 크게 축소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 시기였다"며 "시장 확대에 더욱 힘써 올해 EBITDA BEP(손익분기점)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