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공사 구간의 철근 누락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철저한 점검과 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윤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의 'GTX-A 공사 현장 철근 누락' 현안 질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GTX-A 삼성역이 포함된 서울시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에서 철근이 누락되는 부실 공사가 발생했다"며 "국토부는 올해 중 GTX-A 노선의 삼성역 무정차 통과를 위해 지난 3월 종합시험에 착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지난달 29일 서울시로부터 철근 누락에 대한 구두 보고를 받고 해당 사실을 인지했으며 즉시 전문가를 투입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며 "국토부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모든 기둥의 전수조사 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제시한 보강 방안에 대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인된 기관을 통해 최적의 보강 공법을 종합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가 발생한 원인과 관계기관의 업무 처리가 적절했는지 여부에 대해 특별 현장점검단과 감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날 GTX-A 삼성역 공사 관련 서울시 건설사업관리 월간 보고서를 살펴보지 않은 점을 인정했다.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회 국토위 현안질의에서 "매달 월간 사업 관리 보고서를 한 공구당 400~500페이지, 총 2000페이지가량 받아온 것은 사실"이라며 "서울시 건설사업관리 월간 보고서를 모두 챙겨보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가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에게 보낸 월간 보고서에 '기둥 철근 누락에 따른 기둥 축하중 강도 부족으로 보강 필요', '기둥 주철근 누락 원인 도면 해석 오류' 등 내용이 있었다"며 "계약상 공단은 사업관리 보고서에 이견이 있을 경우 14일 이내에 서울시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데도 조치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서울시 보고가 1 공구당 400페이지에 달하고, 총 2000페이지가 넘는다"며 "정작 요약 보고서에는 이 내용에 포함돼 있지 않아 '숨은 그림 찾기식' 보고는 제대로 보고했다고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무리 양이 많아도 철도공단이 내용을 다 확인했어야 하는 주장은 부분적으로 일리가 있다"면서도 "안전에 치명적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은 별도 보고를 통해 논의하고 보고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