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문을 여는 첫 오프라인 매장에 아마존 판매 1위와 글로벌 누적 판매 수백만개를 기록한 K뷰티 중소 브랜드를 전면 배치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메디힐, 바이오던스, 아누아, 클레어스 등이 주목받는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올리브영 매장 내부. /사진=머니S
CJ올리브영의 미국 본토 1호점 개점을 앞두고 현지 매대에 오를 K뷰티 브랜드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 명동을 비롯한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축적한 외국인 소비 데이터와 미국 시장에서 반응을 확인한 브랜드 성과를 바탕으로 스킨케어와 인디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다.
21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을 개점하고 미국 전용 온라인몰을 동시 론칭한다. 패서디나점에는 400개 브랜드 5000여개 상품이 입점한다. 이 중 80% 이상을 국내 중소 K뷰티 브랜드로 채운다. 매대는 상품을 단순히 카테고리별로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성분과 피부 고민, 사용 루틴에 맞춰 상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 1분기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외국인 고객 최다 구매 상위 10개 상품군에는 마스크팩뿐 아니라 클렌징폼, 크림, 픽서, 립케어 등 7개 카테고리가 고르게 포함됐다. 단일 히트 상품을 넘어 한국식 스킨케어 루틴 전반으로 관심이 넓어지는 흐름이 확인되면서 올리브영은 이를 미국 현지 큐레이션에도 반영했다.
올리브영 북미 1호점인 패서디나점에 입점한 K뷰티 대표 브랜드들. (왼쪽부터)바이오던스 젤리 세럼 미스트, 아누아 PDRN 캡슐 미스트, 디어,클레어스 세럼 2종. /사진=각 사
1호점에 배치될 K뷰티 제품으로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과 글로벌 유통 채널에서 성과를 낸 브랜드들이 전면에 배치된다. 스킨케어에 메디힐·바이오던스·아누아·토리든, 색조에 롬앤·퓌, 헤어케어에 미장센·어노브, 웰니스에 이너·푸드올로지 등이 대표적이다.
메디힐은 글로벌 누적 판매 3100만개를 기록한 토너패드를 앞세워 붙이는 스킨케어 수요를 겨냥한다. 바이오던스는 미국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 입점,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뷰티 카테고리 1위, 프랑스 쁘렝땅 백화점 진출 이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입지를 다진다.


플랫폼 성과와 밀리언셀러 제품도 주력으로 배치된다. 아누아는 지난 3월 미국 아마존 페이스 미스트 부문 1위를 기록한 PDRN 캡슐 미스트를 선보인다. 위시컴퍼니 브랜드 디어,클레어스는 누적 판매 400만병을 돌파한 프레쉴리 쥬스드 비타민 드롭과 누적 100만병 이상 판매된 미드나잇 블루 유스 액티베이팅 드롭을 입점시켰다.

현지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브랜드 교차 진열도 병행한다. 디오디너리와 세라비를 스킨케어 부문에 배치하고 선케어 브랜드 슈퍼굽 등을 함께 진열해 K뷰티 상품과의 연계 구매를 유도한다.

권가은 올리브영 미국법인장은 "첫 매장인 패서디나점은 올리브영이 한국에서 쌓은 K뷰티 인사이트와 브랜드 인큐베이팅 능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 브랜드를 글로벌시장에 선보이는 전진기지"라면서 "아직 K뷰티가 생소한 현지 소비자들도 올리브영의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진짜 K뷰티'를 발견하고 일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