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휴기간 여자 화장실 줄이 길다는 이유로 남자 화장실을 이용한 중년 여성들로 인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은 연휴 기간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여자 이용객들이 남자 화장실로 몰린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연휴 기간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여성 이용객들이 남자 화장실을 이용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화도졸음쉼터 아줌마들 참'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지난 23일 연휴 경기 남양주 화도졸음쉼터를 이용했다. A씨는 "여자 화장실 줄이 엄청 길어서 다들 기다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여자 화장실 앞에는 길게 줄이 늘어선 반면 남자 화장실에는 상대적으로 대기자가 적었다. 여자 화장실 대기 줄이 10m 이상 이어질 정도로 붐볐고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여성들이 결국 남자 화장실로 몰려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사진에는 남자 화장실 대기자 뒤로 중년 여성 4명이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그는 "남자 화장실 앞에 아줌마 4명이 왔다. 부끄러운 건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들끼리 웃더라. 좀 기다리니 너나 할 것 없이 줄을 섰다"며 "(남자 화장실은) 문 바로 앞이 소변보는 곳이라 바로 훤히 다 보이는 구조였다"고 전했다.

이어 "남자 줄이 조금 줄어들더니 아주머니들이 웃으면서 줄을 섰다"며 "놀이기구 줄 서는 것 같았다. 정상적으로 여자 화장실에 줄 서 있는 사람들은 뭘까. 바보라서 줄 서나 싶었다. 한 명 두 명 계속 오면서 남자 화장실이 여자 화장실이 된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남자 여자 갈라치기 하려고 올린 건 아니다. 남자 화장실도 줄이 엄청 길었고 여자 화장실만큼은 아니지만 붐볐다"며 "젊은 사람들은 여자 화장실 줄에 계속 서 있었는데 아주머니들은 남자 화장실 쪽으로만 갔다. 여자 화장실이 부족하다고 남자 화장실을 이용하는 데 반대로 남자 화장실이 부족하면 여자들이 이해해 주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여기 졸음쉼터가 마지막이라 차도 많고 사람도 엄청 많았다"며 "휴게소나 졸음쉼터가 더 생겼으면 좋겠다. 마지막 휴게소 지나치면 바로 여기밖에 없어 참다 터지는 줄 알았다"고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가 저러면 성추행으로 신고당하는 거 아니냐" "남자 화장실 대비 여자 화장실 칸수가 너무 부족한 건 사실" "저 정도로 붐빌 때는 서로 양해해줬으면 좋겠다" "남자들은 정말 당황하면서도 말 못하고 있었을 것" "남자가 여자 화장실 이용해도 괜찮다고 할 거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