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이직률이 지난해 1.9%에 그쳤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단체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이직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등에서 업계 최고 대우를 받고 있는 영향으로 관측된다.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2026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팩트북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이직률은 1.9%로 집계됐다. 2021년 4.5%였던 이직률이 매년 ▲4.0% ▲3.4% ▲2.7% 등으로 하락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1%대로 진입했다.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 등 전문 인력 수요가 높아 기업 간 인력 이동이 자유로운 업계 특성상 1%대 이직률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직률이 낮은 배경에는 업계 최고 대우가 자리한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1400만원이다.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회사인 셀트리온(1억700만원), 유한양행(1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업계 최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역대 최저 이직률과 업계 최고 연봉에도 단체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5일 전면파업 이후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2차 파업 가능성도 열어놓은 상태다. 노조는 회사를 상대로 임금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직률 1.9%는 직장에 대한 실질적 이탈 요인이 극히 적다는 뜻"이라며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고 고용 안정성까지 보장된 상황에서 투쟁하는 것은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