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나겠다고 밝힌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포상금 지급을 약속했다. 사진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4월7일 오후 충남 천안 서북구 코리아풋볼파크 개관식에서 축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사퇴하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포상금 추가 지급을 결정했다.
1일 정몽규 회장은 협회를 통해 "월드컵 대표팀이 토너먼트를 통과할 때마다 포상금을 추가 지급하겠다'며 "32강 진출 시 10억원, 16강 진출 시 20억원, 8강 진출 시 3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포상금은 대한축구협회 예산이 아닌 별도 기부로 이뤄진다.

정 회장은 "이번 월드컵의 슬로건이 '한계를 넘어, 하나 된 Reds'이듯이 선수들이 한계를 넘어서는 투혼으로 다시 한번 축구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기원한다"고 기부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정 회장은 앞서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손흥민 등 선수단 일부와의 영상통화를 통해 이 사실을 먼저 전달했다. 홍 감독과 선수단은 정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26일 대한축구협회는 2026 월드컵 대표팀의 포상금 지원 규모를 사상 최대 기준으로 확정한 바 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번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선수는 1인당 5000만원의 기본 수당을 포함해 32강 진출 시 1억원을 받는다. 이어 토너먼트 통과 시마다 1억원씩 추가 지급된다. 또 승리 수당은 조별리그 3000만원, 32강 5000만원 등 상위 라운드 진출 시마다 액수가 커지는 성과 비례형 단계별 누적 가산 방식으로 지급된다.

여기에 더해 정 회장의 추가 포상금 지급까지 결정되면서 홍명보호는 더 큰 동기부여 속에 월드컵을 준비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29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 회장은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해 지난해 4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현지 시각으로 오는 7월19일 폐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이후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