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오리온지회는 오는 4~5일 부분파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달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4.5%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오리온지회는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앞에서 쟁의행위 출정식을 열고 임금 및 수당 체계 개선을 요구하며 투쟁 계획을 밝혔다. 당시 노조는 "회사는 첫 교섭에서 2% 인상안을 제시한 데 이어 최종적으로 3.5% 인상안을 내놨다"며 "수당과 목표에 따라 변동 폭이 큰 급여 구조와 성과급식 임금 체계를 개선하는 요구는 외면하고 있으며, 일상적인 연장근로에 대한 수당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파업에는 전통 슈퍼마켓 납품·판매를 담당하는 영업직 조합원 약 2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직이 아닌 영업 인력 중심의 쟁의행위로, 파업 기간 중 조합원들은 오전 근무 후 오후 업무를 중단할 예정이다. 노사 양측은 오는 10일 추가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기본급 7.5% 인상과 임금구조 개선, 연장근로 보상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영업직의 경우 기본급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수당 비중이 높은 임금 체계를 갖고 있는 만큼 단순 임금인상률보다 임금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리온의 교섭대표노조는 기존 한국노총 소 오리온 영업노조에서 올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오리온지회로 변경됐다. 노조 측은 교섭대표권을 확보한 이후 회사가 예년보다 낮은 수준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하는 등 교섭 태도가 달라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과거에는 4~5% 수준의 임금 인상안이 제시됐지만 올해는 2%로 시작해 최종 3.5% 수준에 머물렀다"며"영업직은 기본급 비중이 낮고 수당 비중이 높아 단순 임금인상률만으로는 처우 개선 효과가 제한적인 만큼 임금 구조 개선과 연장근로 보상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리온 측은 교섭대표노조 변경 여부와 관계없이 매년 동일한 원칙에 따라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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