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국민의힘이 22곳, 민주당이 9곳을 차지했던 2022년 선거 결과와 비교해 공수가 완전히 역전된 형국이다. 다만, 민주당이 압도적인 석권을 거둘 것이라는 당초 전망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지역에서 승리했지만, 전통적 보수 지역인 북동부 지역 탈환에 실패했다. 대신 수원, 평택, 오산, 안양, 군포, 광명, 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 남양주 등 경기 서남부 시군 지역에서 대부분 승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북동 지역인 연천, 포천, 동두천, 가평, 양평, 여주 6개 시군을 모두 석권했다. 하지만, 서남부 지역에서는 성남과 하남, 용인, 의왕, 과천. 안산 6개 시를 제외하면 전패다.
민주당은 현역으로 출마한 시장 후보 7명이 전원 당선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일찌감치 무투표로 당선됐다. 수원시 이재준 시장, 화성시 정명근 시장은 재선, 광명시 박승원 후보는 3선 연임에 각각 성공했다. 특히, 안성시 김보라 후보는 이번 선거에 당선돼 최초 3선 여성 시장에 . 안양시 최대호 시장은 4선 안양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격전지였던 의정부에서도 탈환에 성공했다. 김원기 후보가 50.80%를 득표하며 현역인 김동근 후보를 1.61%p 차로 따돌리고 4년 만에 시장직을 되찾아왔다.
경기 북동 지역과 남부 성남, 용인 등 일대에서 승리를 거둔 국민의힘은 보수 강세 지역 대부분 수성에 성공했다. 특히, 접전 지역 중 하나인 성남시에서는 신상진 국민의힘 후보가 50.3%(24만 9397표)를 득표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48.68%)를 1.62%p(8019표) 차이로 물리치고 시장직을 지켰다.
안산시는 이민근 국민의힘 후보가 50.43%를 획득해 천영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0.87%p(2597표) 차이로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밖에도 의왕시에서는 현역인 김성제 후보가 민주당 정순욱 후보를 물리치고 4선에 성공했다.
양평에서는 전진선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박은미 후보를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재선에 성공했다. 특히, 반도체클러스터 중심인 용인에서는 현역인 이상일 후보가 민주당 현근택 후보를 3.025%p(1만7117표) 차이로 물리치고 시장직을 지켰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2022년에 비해 민주당이 상당한 선전을 거둔 것은 사실이나,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치러진 선거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만큼의 압도적 승리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보수 지역 대부분을 지켜내며 다음 선거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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