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했다가 붙잡힌 늑구를 오는 5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사진은 4일 오월드 늑대사에서 늑구를 공개한 모습. /사진=뉴스1
대전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했다가 붙잡힌 늑구가 오는 5일부터 모습을 공개한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정국영 대전도시공사장은 이날 "늑구는 현재 늑대 사파리 방사장에 있고 사람이 다가오면 스트레스로 격리 칸에 들어가는 경향이 있으나 없을 땐 잘 놀고 있다"고 밝혔다.

늑구는 이날 사람을 경계하는 듯 숨어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른 늑대들과 함께 어울리며 활발하게 뛰어다녔다.


현재 사파리에는 늑구 등 늑대 총 14마리가 있다. 오월드는 동물복지를 고려해 늑구를 알아볼 수 있는 별도 표시는 하지 않기로 했다. 사파리 앞에 늑구 등 늑대들 사진을 걸어놓고 관람객들이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늑구가 탈출했다가 포획된 후 여전히 경계심을 갖고 있어 스트레스 방지를 위해 사파리 중앙 관람로는 임시 차단할 계획이다. 다만 사파리 외곽에서도 늑대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환경 정리를 마쳤다.

오월드는 동물 탈출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 대책도 보강했다. 울타리를 높이고 2중으로 둘러 동물이 우리를 벗어나더라도 동물원 밖으로 도망치지 못하게 하고 울타리 틈새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규격을 좁혔다.


늑구 탈출로 문을 닫았던 오월드는 지난달 29일 금강유역환경청 실사를 통과해 사용승인을 허가받았다. 운영을 멈춘 지난 4월20일 이후 45일 만인 오는 5일 재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