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사진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10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네 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11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어릴 때부터 꿈꾸던 월드컵 무대를 다시 뛰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미국에서부터 선수들 모두 필요 이상으로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노력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하겠다"며 "나는 내일을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다. 오늘이 내게 가장 중요하다. 조별리그 3경기가 있는데 매 경기 인생을 걸도록 하겠다. 일단 오늘 최종 훈련에 집중하고 경기 날에는 우리가 가진 것과 해야 할 것을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18일부터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 1, 2차전을 치르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이 해발 1571m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고지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손흥민은 "선수단 분위기가 매우 좋다. 모두가 대표팀을 위해 자신의 역할 이상을 해내고 있다"며 "고지대 환경도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2014 브라질 대회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2018 러시아 대회,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네 번째 월드컵에 출전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그가 1992년생인 만큼 이번 대회가 그의 '라스트 댄스'가 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지금까지 스스로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한 적 없다"며 "내가 단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 여부는 내가 결정하겠다"고 밝혀 4년 뒤 월드컵 출전에 대한 문을 열어놨다.

그러면서 "월드컵에 출전할 때마다 늘 마음가짐이 같다. 처음 경험하든, 4번째 경험하든 늘 똑같은 마음이다. 앞서 아픈 기억도 있지만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았던 경험을 생각하면서 첫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그저 팀 승리에 도움이 될 부분만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첫 경기 상대인 체코에 대해 "체코에는 유럽의 상위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 기량도 빼어나고 경험도 풍부하다. 상대가 좋은 팀인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면서 "늘 해왔던 것처럼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고 나도 도움을 받으면서 체코 수비를 공략하겠다"고 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