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평화안 양해각서(MOU) 합의안 최종 서명식이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JD 밴스 미 부통령이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모습. /로이터=뉴스1
미국과 이란 평화안 양해각서(MOU) 합의안 최종 서명식에 JD 밴스 미 부통령의 참석 준비를 위해 미군 수송기들이 유럽으로 향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복수의 소식통들은 미 공군 C-17 수송기 4대가 밴스 부통령의 유럽 방문에 필요한 장비·물자를 싣고 이날 유럽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준비는 미국과 이란이 합의안을 확정할 경우 수일 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서명식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에선 밴스 부통령이 서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에 유럽에서 합의문에 서명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의 잠정 합의안에 레바논 전선을 포함해 현 휴전 체제를 60일 연장, 이 기간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관한 포괄적 후속 협상을 진행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료 없이 즉각 재개방하고 30일 이내에 선박 통행량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에 상응해 대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획득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농축우라늄 비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는 별도 후속 합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미국은 이란이 합의 내용을 준수하는 단계에 맞춰 제재를 완화하고 일정 기간 이란의 원유 수출을 허용하는 임시 제재 면제 조치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잠정 합의안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카타르 측 중재자인 알리 알사와디 협상을 통해 마련됐다. 미국 측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협상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