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6·10 민주항쟁 39주년을 맞아 박종철센터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박종철 거리 전경. /사진=관악구
관악구가 6·10 민주항쟁 39주년을 맞아 박종철센터에서 기념행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 시작된 이번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박종철 열사는 1987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돼 6·10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인물이다. 그의 희생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전환점이 됐다. 구는 박종철 열사를 추모하고 6·10 민주항쟁의 역사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2023년 박종철센터를 조성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일 '특별 도슨트 해설'로 막을 올렸다. 특별 도슨트는 박종철 열사의 삶과 6·10 민주항쟁의 기록을 깊이 있게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11일에는 '과학기술 발전과 민주주의의 공존과 긴장' 포럼의 첫 회차가 개최됐다. 포럼에서는 1987년 이후 과학기술의 발전과 민주주의가 서로 미친 영향과 변화를 조명했다. 13일에는 민주주의, 인권, 노동, 평화 등 동시대적 의제를 체험하는 참여형 축제인 '민주·인권페어'가 열렸다.

특별 도슨트는 오는 20일과 27일 추가로 운영된다. 포럼의 남은 회차도 오는 18일과 25일 각각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지난 8일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6·10 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박종철센터를 방문했다. 박 구청장은 박종철 열사 동상에 헌화하고 박 열사 친형 박종부씨와 이현주 박종철 센터장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박 구청장은 민선9기 공약 사항인 'K민주주의 성지 관악 조성'을 위한 외부재원 적극 유치 등 박종철센터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박 구청장은 "박종철 열사의 삶과 6·10 민주항쟁이 지닌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되새기길 바란다"며 "방문객들이 일상 속에서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공유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