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직을 요구하는 데 대해 민주당은 법사위가 야당 몫이 될 경우 국정과제와 민생 입법이 막힐 수 있다고 보고 늦어도 다음 주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시간을 길게 끌 생각이 없고 날을 새서 하더라도 빨리 협상하고 성과를 내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라며 "민생 현장에 필요한 것이 수도 없이 밀려오는데 관례에 따라 두 달 뒤에 협상하는 것은 무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구성과 관련해 어제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간 '2+2 회동'을 했는데 쟁점은 법사위원장"이라며 "저쪽은 관례를 이야기하면서 법사위원장을 내놓지 않으면 협상할 수 없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저희는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면 정치적 상임위가 될 것이고 모든 현안이 생기면 법사위를 통해 일을 못 하게 다 틀어막을 것이라는 것"이라며 "법사위를 양보하고 일을 못 하면 저희는 무능한 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원칙에 대해서는 추호도 흔들릴 생각이 없고 법사위는 민주당이 확실하게 가져온다는 원칙을 갖고 흔들림 없이 협상에 임하겠다"며 "그렇게 했을 때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고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법사위 외에도 지난번 의원총회장에서 말씀드렸듯 시간을 끌지 않겠다"며 "마냥 협상이 안 된다고 두 달 후에 하면 협상이 잘 되는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도 멈추지 않고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협상이 공회전 하도록 둔다면 그것 또한 무능이 될 수 있어 원 구성 협상은 시간을 끌지 않고 빨리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내수석부대표가 다음 주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