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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에서 장동혁 대표에 사퇴 요구가 공개적으로 분출하는 가운데 장 대표는 버티기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부산 북구갑)이 국민의힘 복당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친한(한동훈)계와 당권파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지도부가 선거관리위원회 사태가 마무리되는 때, 적어도 가을 전에는 임기를 종료하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공개 제안했다. 이어 "그렇다면 적어도 우리 지도부가 이번 선관위 사태를 정치적인 유불리에 따라 이용한다는 불신도 해소할 수 있고 당력도 집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동행미디어 시대'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선거가 끝나 (장동혁 대표가 패배 책임을 지고) 나가라는 것이고, 장동혁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 사태가 중요해 더 집중해야 한다는 상황이다"라며 "절충안이 이것이다. 장동혁 대표가 선관위 문제가 해결되면 나가겠다고 약속을 해야 다른 의원들도 더 열심히 싸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중대안은 우 최고위원이 개인 차원에서 내놓은 것이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선거소청 등으로 정치적 압박을 피하려 했으나 당내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전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성범·권영진·송석준·이종배·윤한홍·박형수·조은희 의원이 비공개 전환 직후 장 대표에게 사퇴를 직접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의원총회에서 사퇴 주장에 동조한 의원만 5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에는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 25명이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비당권파가 이처럼 세를 결집하는 것은 한 의원의 복당 요구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당초 한 의원은 복당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조였으나 지난 16일 한 방송에 출연해 "(복당) 반대하시는 분들도 제가 보수에 중요한 전략자산 내지는 무기라고 말하던데 그 무기를 왜 이렇게 아껴두나"라며 입장을 선회했다. 17일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축인 연구모임 '미래혁신포럼'에 가입을 신청했다. 미래혁신포럼 회장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을)이다.
장 대표가 사퇴 요구에 맞서 버티기를 이어갈 경우 한 의원의 복당은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 지난 1월 한 의원 제명 결정을 승인했던 장 대표가 그의 복당을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규정상 제명 이후 5년간 복당이 불가하지만 지도부의 정치적 결단이 있다면 예외는 인정된다. 한 의원의 당 복귀는 장동혁 지도부가 붕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돼야 길이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당내 사퇴 여론이 고조되고 있지만 장 대표는 재선거 사안에 집중하며 퇴진 요구에 선을 그은 상태다. 이날 우 최고위원의 선관위 사태 해결 이후 지도부 총사퇴 제안에 대해서 장 대표는 "(듣는 사람들에 따라) 퇴진하지 않으며 안 돕겠다는 반대 해석을 할 수 있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장 대표는 최근 재선거 관련 시위가 열리는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다 이날 단식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한편 장 대표가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동반 사퇴하지 않는 한 지도부 체제는 유지된다. 장 대표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현재 우 최고위원과 양향자 최고위원이 사퇴를 공개 요구한 상황에서 김민수·신동욱·김재원 최고위원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친장(장동혁)계 핵심인 김민수 위원의 사퇴 가능성은 낮고, 신동욱 위원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수습에 집중할 때라는 입장이다. 김재원 위원은 관련 메시지를 내지 않은 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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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우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시대 지선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