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샤브샤브가 단골 고객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이랜드이츠
로운샤브샤브가 단골을 기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이랜드이츠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족 외식 수요와 생활권 중심의 입지 전략을 바탕으로 핵심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애슐리퀸즈 중심이었던 이랜드이츠의 포트폴리오가 로운의 성장과 함께 다변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로운샤브샤브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지난 4~5월에는 45% 늘었고 이달 들어서도 50%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장세를 이끈 것은 단골이다. 3개월 내 재방문율은 지난해 6월 30%에서 이달 44%까지 올랐다. 신규 고객의 유입과 더불어 기존 고객이 다시 찾는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브랜드의 경쟁력이 강화된 것이다.


이는 기존점 성장으로 이어졌다. NC수원터미널점과 NC순천점은 올해 1~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160% 증가했다. 뉴코아 일산점 역시 4~5월 매출이 40% 가까이 늘었다. 신규 출점 효과를 넘어 기존점 경쟁력까지 입증한 셈이다.

성과의 배경에는 가족 외식 수요를 겨냥한 메뉴 구성이 자리한다. 샤브샤브는 국물과 고기, 채소를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어 아이부터 부모 세대까지 함께 식사하기 좋은 메뉴로 꼽힌다. 외식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고기와 채소, 샐러드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생활권 중심의 입지 전략도 주효했다. NC수원터미널·NC순천·뉴코아 괴정·뉴코아 일산·롯데백화점 청량리 등 성장세가 두드러진 매장은 모두 주거 배후와 유통시설이 결합된 생활권 상권에 위치해 있다. 쇼핑과 외식을 한 번에 해결하려는 수요가 반복 방문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확산과 함께 고기와 채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샤브샤브가 가족 외식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만큼 주말 장보기나 쇼핑과 함께 외식을 해결하려는 수요를 꾸준히 확보할 수 있는 생활권 유통시설에 입점한 매장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했다.

샤브샤브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정보제공 시스템에 따르면 '샤브'라는 이름이 들어간 전국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60여개에 달한다. 전국의 샤브샤브 뷔페 매장 수는 지난해 기준 300개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격 경쟁을 넘어 식재료 신선도와 계절 메뉴, 생활권 접근성이 중요해지는 등 시장 환경이 로운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랜드이츠는 앞으로도 신선 식재료와 계절 메뉴를 강화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가족 단위 고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외식 브랜드로 입지를 넓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스타필드 마켓 동탄에 프리미엄 매장을 선보이며 브랜드 고도화에 나섰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샤브샤브는 고기와 채소를 함께 먹을 수 있어 아이부터 부모 세대까지 함께 즐기기 좋은 가족 외식 메뉴"라며 "앞으로도 신선한 식재료와 계절 메뉴를 강화해 고객이 믿고 다시 찾을 수 있는 외식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로운이 애슐리퀸즈를 잇는 이랜드이츠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한다. NC백화점과 뉴코아 등 그룹 유통 채널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샤브샤브 시장 확대의 수혜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랜드이츠가 단일 브랜드 의존에서 벗어나 복수의 성장축을 갖추면서 올해 독립 출범한 외식BG의 성장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른 외식업계 관계자는 "애슐리퀸즈에 이어 로운까지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랜드이츠의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한층 탄탄해졌다"며 "성장 브랜드가 늘어날수록 외식사업의 안정성과 확장성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