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지역 12개 시군의 해수욕장 52곳이 오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해 8월23일까지 본격적인 여름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장흥 수문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목포 외달도, 여수 만성리, 보성 율포솔밭, 완도 신지명사십리 등 도내 주요 해수욕장이 차례로 문을 열고 관광객을 맞이한다고 3일 밝혔다.

통합특별시는 올해 해수욕장 이용객 6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쉼과 즐거움으로 다시 찾는 해수욕장'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를 위해 편의시설 정비와 환경 개선 등 11개 사업에 총 72억원을 투입해 노후 샤워장과 화장실 등 시설을 보수하고 수질과 백사장 토양, 방사능 검사 결과를 공개하는 등 이용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였다.


개장에 앞서 지난 1일에는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12개 시·군과 함께 최종 점검회의를 열고 준비 상황과 안전관리 계획, 이용객 편의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안전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통합특별시는 인명사고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전관리 인력 411명과 구조장비 및 안전시설 3400여 대를 주요 해수욕장에 배치한다. 또 소방과 해양경찰,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개장 기간은 물론 폐장 이후 2주 동안도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안전관리 공백을 최소화한다.


피서객의 불편을 초래하는 바가지요금과 장기 무단 점유 등 부당행위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파라솔과 평상 등 편의시설 이용요금을 사전에 공개해 가격 투명성을 높이고, 이른바 '알박기' 시설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해수욕장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해양관광 콘텐츠도 운영된다. 여수 웅천과 완도 신지명사십리, 진도 가계해수욕장에서는 카약과 패들보드, 윈드서핑 등 해양레저를 체험할 수 있으며 고흥 남열해돋이해수욕장에서는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전국서핑대회가 열린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함평 돌머리 맨손 고기잡기 체험을 비롯해 장흥 수문 어린이 수상안전교실과 해변 문화행사, 영광 가마미 썸머페스티벌, 완도 신지명사십리 플라잉보드쇼와 맨발걷기대회, 해남 송호 버스킹 공연 등이 마련된다.

보성 율포솔밭과 무안 낙지공원에서는 갯벌 체험도 즐길 수 있어 남도의 자연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색다른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