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6'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가 진열돼있는 모습. /사진=김미현 기자
영국의 심장부 런던 템스강변의 올드 빌링스게이트. 삼성전자가 지난 7년간 축적한 폴더블 기술력의 집약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22일 이곳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Z 플립8 등 차세대 폴더블 3종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핵심에 몰입하고 가치를 더하는 삶 ▲새로운 경험 탐구 ▲나만의 기준·스타일·관점이라는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도록 고도화됐다.

생산성을 앞세운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두께를 크게 줄였다. 두께는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은 4.1mm, 무게는 215g이다. 내구성은 한층 견고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에 우주 탐사선, 골프채 등 극한 환경에서 쓰이는 '티타늄'을 활용했다. 고강도 티타늄 가공의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플렉스 티타늄 구조를 최초 적용해 반복되는 폴딩으로 인한 주름을 최소화하고 매끄러운 화면을 완성했다.

아울러 대화면 워크스페이스에 초광각 카메라(50MP), 광각카메라(200MP), 망원카메라(10MP)를 탑재해 전문가 수준의 창작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Z 폴드8에 탑재된 '듀얼 레코딩'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김미현 기자
라인업 최초로 등판한 여권 크기의 폼팩터 '갤럭시 Z 폴드8'은 공식 출시 전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깜짝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던 제품이다.
이번 제품에는 전·후면 카메라를 모두 활용해 커버·메인 스크린으로 서로를 보며 촬영할 수 있는 '듀얼 레코딩' 기술도 탑재됐다. 피사체와 촬영자를 한 화면에 담아내 연결성을 극대화했다.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나만의 직캠'을 만들 수 있는 마이 팬캠 기능이었다. 무대 위 여러 피사체 중 특정 인물을 지정하자 AI가 해당 인물만 자동으로 트래킹해 동영상으로 추출해냈다. 5인조 아이돌 그룹의 전체 안무 영상에서 좋아하는 멤버만 따로 떼어내 독립된 영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셈이다.
Z 폴드8은 가로, 세로,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 등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는 4:3 비율을 채택해 동영상 감상 시 꽉 찬 몰입감을 준다. 화면을 세로로 돌리면 기사를 읽기에 가장 편안한 3:4 비율이 되며 10:16 비율의 커버 스크린은 숏폼 시청과 한 손 타이핑에 최적화됐다.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6'서 갤럭시 Z 플립8이 진열돼 있다/사진=김미현 기자
컴팩트한 매력의 갤럭시 Z 플립8은 역대 플립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커버 스크린인 '플렉스윈도우'는 AI 중심 인터페이스로 전면 개편됐다. 플렉스윈도우 홈을 적용해 기기를 펼치지 않고도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해 퀵패널과 설정을 제어할 수 있다.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모바일 최초로 탑재된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제품을 닫은 상태에서도 측면 버튼이나 음성 명령만으로 여러 앱을 연동하는 복잡한 작업을 손쉽게 완결할 수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갤럭시 Z 시리즈에는 에이전트형 AI 경험이 녹아있다. '제미나이 노트북'은 사용자의 작업물을 한 공간에 모아 아이디어 수집·정리·발전을 돕는다. 분할 화면에서 드래그 앤 드롭으로 자료를 손쉽게 추가하고 정리할 수 있다. '나우 넛지'는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파악해 사용자가 다음 행동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제안한다.


새로운 갤럭시 Z 시리즈는 오는 8월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인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되며 국내 사전 판매는 오는 28일부터 8월3일까지 진행된다.
갤럭시 Z 폴드8과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왼쪽)의 4대3 비율 사진 풀스크린 비교 사진. /사진=김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