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6061억원, 영업이익 2324억원, 순이익 185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3.3%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8%, 2.2%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를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4%, 순이익은 19% 밑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14.5%로 전년동기 18.2%대비 3.7%포인트, 전분기 15.4%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실적 하회의 핵심은 방산·항공·로봇·수소(AD&RH) 부문 수익성 둔화로 분석됐다. 해당 부문 매출은 91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48억원으로 9.3%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24.5%로 1년새 8.1%포인트 떨어졌다.
레일솔루션 부문은 매출 5848억원으로 10.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7억원에 그쳐 영업이익률 0.6%의 저수익성이 이어졌다.
에코플랜트는 매출 1023억원으로 20.7% 줄었고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주 측면에서는 상반기 신규 수주가 2조58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2% 급감했다. 특히 방산 신규 수주는 3342억원에 그쳐 같은 기간 방산 매출 1조7385억원에 못 미쳤다.
전체 수주잔고는 30조4046억원으로 지난해 말대비 2.1% 늘었지만, 방산 수주잔고는 10조5181억원에서 9조8197억원으로 6.6% 줄었다. 레일솔루션 수주잔고가 19조8670억원으로 늘어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현금성자산은 2조5273억원으로 전년 말대비 1조6189억원 늘었고, 차입금은 1355억원에 불과했다. 부채비율도 206%에서 169%로 낮아졌다.
매출 성장에도 이익이 줄어든 배경으로는 시장이 기대했던 폴란드 K2 전차 물량의 매출 인식과 고마진 효과가 예상에 못 미친 점이 꼽힌다.
방산 영업이익률 24.5%는 업계 평균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전년 32.6%에서 빠르게 하락하는 추세여서 향후 실적의 관건은 매출 성장보다 방산 마진 방어 여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방산 신규 수주와 수주잔고 감소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기존 폴란드 물량의 매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신규 수출 계약 확보가 시급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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