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는 최근 인도 남부 벵갈루루(Bengaluru)에 HSR 레이아웃점과 코라망갈라점을 동시에 개점하고 인도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진출은 미국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남미에 이어 인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BBQ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소비자 매출은 4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미국 매출은 3400억원으로 13% 이상 성장했으며 현재 미국 33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BQ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중미·카리브해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으며 최근에는 콜롬비아 메데진에 남미 첫 매장을 열었다.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방식을 통해 각 지역 소비자 특성에 대응하면서도 브랜드 운영 및 품질관리 기준은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BQ가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낙점한 인도는 약 14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데다 K콘텐츠 확산에 힘입어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국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인도 배달 플랫폼 스위기(Swiggy)의 한국 음식 주문 건수는 올해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수라트와 마이수루 등 주요 2선 도시에서도 한국 음식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BQ는 인도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첫 진출지인 벵갈루루는 인도를 대표하는 IT·스타트업 중심 도시로 젊은 직장인과 고소득 소비자가 밀집한 지역이다.
HSR 레이아웃점은 주요 IT 업무지구와 인접한 상권에 자리 잡았으며, 코라망갈라점은 글로벌 외식 브랜드와 유명 레스토랑이 밀집한 대표 상업지역에 들어섰다.
매장은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형태의 캐주얼 다이닝 콘셉트로 운영된다. 골든프라이드와 시크릿양념, 소이갈릭 등 대표 치킨 메뉴를 비롯해 버거, 떡볶이,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K푸드 메뉴를 선보인다.
인도 시장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도 적용했다. 모든 치킨 메뉴에는 JAKIM 할랄 인증을 도입했으며, 채식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베지테리언 버거와 골든 컬리플라워 등 채식 메뉴도 함께 운영한다.
BBQ는 벵갈루루 매장을 시작으로 하이데라바드와 첸나이, 벨로르 등 인도 남부 주요 도시로 매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윤홍근 BBQ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글로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현지 식문화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전략으로 K치킨과 K푸드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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