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에서 75%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로 민선 9기 목포시정에 닻을 올린 강성휘 목포시장의 일성이다.
제4·5·6대 목포시의원(3선)과 9·10대 전남도의원(2선), 전남사회서비스원장을 거치며 30년 가까이 현장을 누벼온 강 시장은 행정과 의정을 두루 경험한 베테랑 지방정치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가 마주한 목포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골목상권 침체라는 삼중고에 더해 재정위기 극복, 미래 먹거리 선점, 국립전남의대 유치, 무안반도 통합 등 산적한 과제가 놓여 있다.
24일 동행미디어시대가 '지역경제 재도약'을 슬로건으로 내건 강성휘 시장을 만나 목포의 미래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들어봤다.
강 시장은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는 단연 민생경제 회복과 인구 20만선의 안정적 복귀"라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미래 비전은 '생활인구 100만명, 동아시아 해양허브 목포'다. 단순히 거주 인구만 늘리는 기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출퇴근·관광·비즈니스 인구까지 아우르겠다는 구상이다.
목포신항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선박, 해상풍력 등 미래 해양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청년 유출을 막을 핵심 카드로 '해상풍력 허브도시'를 내세웠다. 강 시장은 "목포신항에 전용 부두와 배후 단지를 신속히 구축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과 연계한 산학연 협력체계로 청년들이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목포의 미래 먹거리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실천 모델도 구체화했다.
김 산업의 글로벌 메카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김 수출 2500억원을 달성한 성과를 발판 삼아 '김산업진흥원' 유치와 '국제 마른 김 거래소' 설치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김 수출 5000억원 시대를 열고 글로벌 유통과 가격 결정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한중 물류 중심지 도약도 목포의 미래 먹거리 중 한 축이다. 중고자동차, 김, 냉동수산물의 대중국 수출길을 넓히고 전자상거래 물류를 유치해 물류와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구조를 만든다.
관광 분야에서는 서남권 광역형 컨벤션센터 건립을 임기 내 핵심 과제로 꼽았다. 강 시장은 "케이블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컨벤션센터를 마중물로 1등급 호텔, 목포의 미식, 케이블카를 하나로 묶어 365일 체류형 관광 도시로 대전환하겠다"고 했다.
침체된 근대역사거리에 대해서는 "전선 지중화나 1940년대 스타일 전봇대 조성, 근대적 간판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정비하고 역사 체험의 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근 순천대의 거부로 난항을 겪고 있는 전남 국립의대 통합에 대해서는 정부의 결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강 시장은 "36년 동안 서부권 주민들은 최소한의 의료권을 위해 기다려 왔다"며 "국립의대 신설은 국민 생명권과 직결된 국가의 책무인 만큼 정부가 책임 있게 결단해야 하며 정부·통합특별시·정치권과 협력해 의료 불균형을 반드시 해소하겠다"고 성토했다.
지역의 장기 과제인 무안반도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실용적인 '2단계 접근법'도 제안했다.
강 시장이 밝힌 1단계는 광역생활권 구축이다. 당장의 행정통합에 앞서 관광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 AI 에너지 산업벨트 등 공동 사업을 위한 '지자체 공동 사무국'을 설치·운영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강 시장은 또 2단계로 통합특례시 추진하겠고 말했다.목 포·무안·신안이 합쳐지는 '통합특례시' 지정을 추진, 현행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특례시 권한과 1조원 규모의 획기적인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해 인구 소멸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시장은 "말만 앞서는 시장이 아니라 오직 결과로 증명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시정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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