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가 인도 현지 초코파이 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롯데 인디아 초코파이 제4라인에서 초코파이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지난해 인도에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초코파이의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생산라인 증설로 공급능력을 30% 이상 확대해 늘어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한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현지법인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로탁 공장에 증설한 '롯데 초코파이'의 4번째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2024년 5월 약 300억원의 투자와 함께 증설에 착수한 이번 생산라인은 지난달 안정화 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이번 증설로 롯데 인디아의 연간 초코파이 생산능력(CAPA)은 약 33% 확대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인도에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롯데 초코파이는 현재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0%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생산설비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2023년에는 타밀나두 첸나이 공장에도 제3라인을 증설해 공급 능력을 확대했다.

인도는 롯데웰푸드가 해외 사업의 핵심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는 지역이다. 약 14억명의 인구를 기반으로 식품 소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소득 수준 상승과 함께 간식 소비가 늘어나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문화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와 K콘텐츠 확산에 힘입어 K푸드 수요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롯데인디아와 하브모어를 통합한 이후 '원 인디아'(ONE INDIA) 전략을 추진하며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권역별로 분산돼 있던 생산과 물류, 영업 체계를 일원화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초코파이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롯데 인디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다. 오는 2032년까지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는 전사 실적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965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2.9%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70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까지 높아졌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도 시장 메가 브랜드인 롯데 초코파이의 제4라인 가동을 통해 현지 수요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롯데 초코파이의 꾸준한 성장과 통합법인 지속 효율화를 통해 인도 건·빙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