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의 올 2분기 실적이 27일 공개됐다. 사진은 동아쏘시오홀딩스 전경.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그룹이 올 2분기 주력 사업을 필두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박카스로 유명한 자회사 동아제약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렸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사인 에스티팜과 동아에스티 역시 주력 품목을 바탕으로 외형을 키우고 수익성을 확보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 2분기 매출 4124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9%, 38.4%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기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컨센서스는 매출 3749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이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박카스 및 OTC(일반의약품) 사업을 영위하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 동아제약의 성장이 주목된다. 다른 자회사인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전문회사 비티젠의 수익성 악화를 상쇄했다.


동아제약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82억원, 302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26.6% 상승했다. 동아제약의 주요 사업 부문인 박카스의 경우 매출이 같은 기간 26.6% 오른 878억원으로 집계됐다. OTC와 HTC(건강기능식품 등) 사업 부문의 매출은 동 기간 각각 36.5%, 4.4% 오른 745억원, 520억원으로 나타났다.

비티젠은 주요 고객사 발주 일정이 하반기에 집중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비티젠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7억원, 4억원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줬을 때 매출은 45.2%, 영업이익은 90.0% 하락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이자 물류 전문회사인 용마로지스의 경우 기존 화주 물량 증가와 신규 화주 유치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올 2분기 매출 1205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챙겼다. 전년도 2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7%, 41.6% 증가했다.
에스티팜·동아에스티 성장세…CDMO·ETC 영향력 '주목'
사진은 에스티팜 반월 전경. /사진=에스티팜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사인 에스티팜과 동아에스티도 실적을 개선했다. 두 회사는 각각 그룹 주력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올리고핵산 치료제 API(원료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과 ETC(전문의약품) 사업을 영위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결 자회사는 아닌 만큼 동아쏘시오홀딩스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미국 생물보안법 수혜 기업으로 꼽히는 에스티팜은 올 2분기 매출 1085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9%, 영업이익은 41.7% 증가했다. 올리고 등의 사업부에서 상업화 품목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인식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에스티팜의 올 2분기 올리고 매출은 796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83.1% 확대됐다.


에스티팜의 성장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생물보안법이 시행되면서 기존 중국 기업과 진행하던 수주 계약을 에스티팜으로 넘기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 기관의 우려 대상으로 지정된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게 골자다.

동아에스티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78억원, 109억원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2%, 170.4% 증가했다. 주력 품목 성장세와 신규 도입 품목 매출 확대가 겹치면서 ETC 부문 매출이 동 기간 15.2% 증가한 1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추가 성장도 기대된다. 올 2분기 해외사업과 디지털헬스케어 매출은 각각 469억원, 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2분기와 비교했을 때 20.9%, 208% 늘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ETC, 해외사업, 디지털헬스케어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사업 경쟁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