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의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이 공식 발표됐으나 그가 여전히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이강인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기에서 0대 1로 패배한 후 아쉬워하는 모습. /사진=뉴스1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가운데, 병역 절차로 인해 출국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하기 위해 이행해야 할 의무가 남아 있다"며 "대한민국의 법규 때문에 이강인은 당분간 한국에 머물러야 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이적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약 3년 만에 다시 스페인으로 복귀하게 됐다. 또 최근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올랜도 시티로 이적한 앙투안 그리즈만의 등번호 7번을 이강인이 달게 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강인의 합류는 늦어지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구단 차원의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으나 이강인은 여전히 한국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FC서울과 울산HD의 K리그1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이강인의 출국이 늦어지는 이유는 병역 관련 행정 절차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으나 아직 대체복무를 마치지 않아 병역법상 해외여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마르카는 "이강인의 국외여행 허가서가 오는 30일까지 나오지 않는다면 그는 한국에서 새로운 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눌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9일 이전 승인이 난다면 이강인은 곧바로 출국길에 올라 팀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다음 달 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이강인의 데뷔전이 이 경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승인이 늦어진다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은 다음 달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가 될 수도 있다.

현재 이강인은 서울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 구리 GS 챔피언스파크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련한 스케줄을 통해 팀 합류를 위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