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로 구속된 이후 가석방된 가수 김호중이 팬들을 향해 직접 심경 글을 남겼다.사진은 지난 6월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한 가수 김호중. /사진=뉴시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출소 한 달만에 팬들을 향해 심경 글을 남겼다.

김호중은 지난 27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랑하는 아리스. 많이 보고 싶다. 이 한마디를 전하고 싶어서 얼마나 많은 날을 기다렸는지 모르겠다"며 "가석방 후 지난 한 달 동안은 제 시간이 2년 전에서 다시 이어지는 것만 같았다. 그동안 해 왔던 일들을 하나하나 다시 꺼내 보고, 먼지가 내려앉은 기억을 조심스레 털어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없는 시간 동안 여러분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셨을지 많이 생각했다. 긴 기다림 속에서도 변함없이 제 자리를 지켜주시고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셨다는 것을 생각하면 감사함과 미안함이 함께 밀려온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최근 사명을 아트엠앤씨로 변경한 기존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자신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기존 실무진들과 계속 동행하기로 했다는 그는 "저 때문에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던 분들인 만큼 끝까지 함께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건강 상태와 관련해 발목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몸도 마음도 잘 회복해 더 건강하고 단단한 모습으로 다시 서겠다"며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김호중은 2024년 5월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 장 모 씨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로 구속기소 돼 징역 2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 사고 은폐를 위해 매니저 장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속사 대표 이 모 씨와 전 모 본부장은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6개월, 매니저 장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초 김호중의 만기 출소일은 11월24일이었으나, 법무부 가석방 심사에 통과하면서 지난 6월30일 조기 출소했다. 김호중 관계자는 가석방 이후 행보에 대해 "사건 전부터 양쪽 발목 상태가 모두 좋지 않았던 만큼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출소 이후 한동안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