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30대가 중국 여행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진은 중국 충칭 도심 야경. /사진=독자제공
"생각보다 중국 여행도 할 만하던데요?"
지난달 친구들과 함께 중국 충칭 여행을 다녀온 30대 회사원 A씨는 이같이 말했다. A씨뿐만 아니라 최근 20~30대 여행객이 중국 상하이나 충칭 등을 여행지로 선택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50~60대 중장년층의 선호 여행지였던 중국에 최근 20~30대 소비자가 꽂힌 이유는 무엇일까.
20~30대가 중국 여행을 선택한 이유
지난 1월 방중 한국인 관광객 수가 약 30만3000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중국 충칭 도심 야경(왼쪽)과 충칭 내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의 모습. /사진=독자제공
중국 주서울관광사무소 데이터 기준 지난1월 중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약 30만3000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 기존 5060세대가 주로 찾았던 중국 장가계 패키지여행에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중국 상하이, 칭다오 등 대도시 중심의 자유여행 선호도로 변하고 있다.
A씨는 중국 충칭을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기도 했고 마라, 왕홍 체험 같은 다양한 콘텐츠가 있어서 선택했다"며 "생각보다 도시가 다닐 만했고 물가도 저렴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여행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화려한 도심과 자연환경도 잘 어우러져 있고 비행시간도 짧은 편이라 괜찮았다"고 전했다.

중국 주서울관광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한국 20~30대가 중국 여행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여행 편의성 향상과 중국 도시의 빠른 발전, 젊은 세대의 여행 방식 변화가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면서 중국 여행에 필요한 시간적 부담과 심리적 장벽이 크게 낮아졌고 무엇보다 주말이나 3~4일 정도 짧은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해외 여행지로 점차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숏폼 콘텐츠, SNS,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일반 여행객들이 올리는 여행 콘텐츠를 통해 한국 젊은 층은 다양한 중국의 모습을 접하고 있다"며 "서로 다른 도시의 거리와 골목, 음식, 야경, 카페, 현지인 일상에 관심을 갖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뜰 중국 여행지는 어디?
중국 주서울관광사무소 관계자는 새롭게 뜰 중국 여행지로 광저우, 샤먼, 창사, 시안을 꼽았다. 사진은 광저우 랜드마크인 광저우 타워의 모습. /사진=중국 주서울관광사무소 제공
중국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 충칭을 넘어 새롭게 뜰 중국 여행지는 어디일까. 중국 주서울관광사무소 관계자는 광저우, 샤먼, 창사, 시안 등을 꼽았다. 그는 "이 도시들은 각기 뚜렷한 지역문화를 지니고 있다"며 "젊은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미식, 야경, 도시 산책, 사진 촬영, 단거리 자유여행 등 수요도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광저우는 음식과 현지 일상을 통해 도시를 이해하기에 특히 적합한 곳"이라며 "조식 문화인 얌차, 광둥요리, 치러우가 늘어선 옛 거리, 주장강 야경, 현대적인 상업지구, 풍부한 문화시설이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주서울관광사무소 관계자는 새롭게 뜰 중국 여행지로 샤먼을 뽑은 것에 대해 "해안도시 여행지로서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샤먼 여행 필수 코스로 불리는 구랑위의 모습. /사진=중국 주서울관광사무소 제공
특히 "샤먼은 해안과 섬, 오래된 거리, 여유롭고 쾌적한 도시 분위기를 갖추고 있어 산책, 자전거 여행, 사진 촬영, 카페 탐방을 즐기기에 좋다"며 "주말을 활용한 해안도시 여행지로서 잠재력이 높다"고 추천했다. 아울러 시안에 대해선 "역사 문화를 보다 생동감 있게 현대 도시 생활과 연결해 보여주는 곳"이라며 "젊은 여행객들은 중국 역사가 책이나 전시관 안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도시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