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특별시는 전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민형배 시장과 양부남 시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13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그동안 전남과 광주가 각각 운영해 온 예산정책협의 체계를 통합특별시 차원의 단일 대응체계로 전환한 첫 회의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정책 건의 1건과 법률 개정 과제 3건, 2027년도 국고 건의사업 30건을 설명하며 정부예산 반영과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정책 현안으로는 AI와 재생에너지, 미래차, 소재·부품 산업을 연계한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제시했다. 관련 기반시설 구축과 국가 차원의 지원을 통해 호남권을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법률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 제정과 농협·수협 등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법률 개정, 지방세법 개정을 통한 균형발전특별회계 전환사업 재원 보전 등을 건의했다. 특히 지방이양 전환사업 재원 보전이 종료될 경우 연간 약 4430억 원의 재정 감소가 예상된다며 재원 보전기간 연장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7년 국고 건의사업은 AI 6건, 전략산업 7건, SOC 5건, 문화·관광 5건, 농·해수 4건 등 총 30건이다. AI 분야에서는 국가 NPU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과 메가프로젝트 AI데이터센터 기반시설 구축, 국가 AI 집적단지 활성화 등을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전략산업 분야는 우주발사체 연합캠퍼스 조성,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고전력 반도체 실증 플랫폼 구축 등을 포함했다.
SOC 분야에서는 영암-광주 고속도로와 서해안철도 군산-목포 구간, 광주 신산업선, 광주-나주 및 광주-화순 광역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문화·관광 분야는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과 AI 콘텐츠 융복합 지원센터 구축, 농·해수 분야는 마른김 집적화단지와 스마트팜 혁신밸리 용수공급체계 구축 등이 주요 사업으로 담겼다.
이 밖에도 도로안전시설 성능평가시험장과 자연장지 조성 등 시민 생활과 안전을 위한 사업도 국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통합특별시는 앞으로 정부예산 편성 과정과 국회 심의 단계까지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하며 주요 사업의 국비 확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형배 시장은 "이번 협의회는 통합특별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하나의 전략으로 정부예산 확보에 나서는 첫 자리"라며 "AI와 반도체, 미래차, 문화콘텐츠 등 미래 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부남 시당위원장도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아 핵심 사업의 정부예산 반영과 관련 법안 처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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