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결혼한 친구에게 식대를 생각하고 축의금을 정해야 하는지 묻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서울 강남에서 결혼한 친구에게 축의금을 내고 식대, 교통비를 계산하게 됐다는 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서울 결혼식 축의금 계산이 진짜 안 맞음'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주 대학 때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 결혼식이 서울 강남 한 웨딩홀이었다"며 "경기도에서 대중교통으로 왕복 3시간을 이동했고 남편과 함께 참석해 축의금으로 총 14만원을 냈다"고 밝혔다.


A씨는 식사 도중 같은 테이블에 앉은 하객과 대화를 나누다 해당 웨딩홀 식대가 1인당 8만원이 넘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우리 부부가 먹은 식대만 16만원인데 축의금은 14만원이었다"며 "여기에 교통비와 왕복 3시간가량 이동 시간까지 고려하니 부담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계산을 하는 게 이상한 줄 알면서도 자꾸 계산하게 된다"며 "예전에는 청첩장을 받으면 축하하는 마음뿐이었는데 지금은 지역이 어디냐, 식장이 어디냐부터 생각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A씨는 과거 충청권에서 결혼한 친구를 언급하며 "3년 전 지방 결혼식에서는 축의금 5만원을 냈는데 식대가 3만원대였다. 친구에게 실제로 도움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5만원이라도 지방에서는 의미가 달랐는데 서울에서는 7만원도 식대를 채우지 못하는 구조"라며 "지역에 따라 같은 축의금 무게가 달라지는 것 같아 묘하게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씨는 "혹시 서울 결혼식은 따로 더 얹어서 내는 분들이 있느냐"며 "관계에 따라 같은 금액을 내는 것이 맞는지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할지 모르겠다"고 질문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하객이 식대를 고려해서 축의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친분에 따라 축의금을 정하지 않나" "식대를 아예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두 명이 14만원은 적긴 할 것 같다" "결혼식 축의금이 매번 고민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친분을 기준으로 정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